"신도심보다 편리한 인프라"…지역 내 원도심 분양단지 '눈길'

  • 송고 2019.09.10 09:53
  • 수정 2019.09.10 15:1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 url
    복사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발…정주여건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효과

입주 이후 곧장 편리한 생활 가능…원도심 분양단지 1순위 마감 행진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야경투시도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야경투시도

최근 원도심 일대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도심보다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잘 구축돼 생활환경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도심에서 선보이는 분양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 8월 서울시 서대문구에 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18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922명이 접수하며 평균 43.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서울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초·중·고 및 마트, 지하철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속속 입주하고 있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들어서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는 원도심 지역으로 해당 단지를 비롯해 다수의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실제 단지 인근으로 교통은 물론 다양한 쇼핑,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고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6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072명이 몰리며 평균 37.25대 1의 경쟁률로 당해지역 마감됐다.

원도심은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내 재건축 사업장인 '산성역 포레스티아'(2020년 7월 입주 예정)는 이달 전용 59㎡ 분양권이 5억9890만원(22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6770만원~4억7230만원)에서 최소 1억266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성남시 원도심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주변으로 25개 구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내 재건축으로 공급된 '탑석센트럴자이'(2021년 12월 입주 예정)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8월 최초 분양가(4억3800만원~4억4700만원) 대비 78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5억1600만원(30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일대에 최근 활발한 정비사업과 함께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들어서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의정부시 원도심 중에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및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원도심 재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도심권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건설업계에서도 기반시설 완비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신도시보다는 원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집중해 물량을 공급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 각 지역의 원도심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시 원도심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11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 '광명15R구역(가칭)'을 분양한다. 총 1335가구로 이 중 4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재 재정비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광명시 원도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반경 1㎞ 이내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위치해 있다. 또한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도덕산, 목감천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2월 인천시 원도심인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 '인천주안1구역재개발(가칭)' 분양에 나선다. 총 28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을 통해 지하철 1호선 급행 정차역인 주안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하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 '용두6구역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1층, 총 1048가구 중 4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동역이 가깝고 인근으로 종암초, 대광중, 대광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