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2차·개나리4차 분양 본격화…"상한제 전 밀어내기"

  • 송고 2019.09.10 10:44
  • 수정 2019.09.10 15:1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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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분양예정물량 상한제 발표 전 대비 2만4000여 가구 늘어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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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9만780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상한제 발표 직전에 조사한 총 6만6346가구 대비 2만4000여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 상한제 발표 전후 증가 물량은 △서울 4923가구 △경기 4830가구 △대구 3205가구 △인천 2879가구 순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이 유력한 서울에서 분양을 앞당긴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한 달여 만에 분양예정 물량이 1만3000여 가구 증가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시도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경기(2만7619가구) △인천(7028가구) △대구(7013가구) △광주(5409가구) 순으로 많다.

9~10월 분양예정 물량인 총 9만780가구 가운데 이날까지 분양된 2만1948가구를 제외한 6만8832가구의 분양이 추석 연휴 직후부터 이어지면서 가을 분양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이달 분양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라클래시'를 이달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 70~84㎡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 85~125㎡ 총 499가구(일반분양 138가구) 규모다.

과천에서도 그간 계속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된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과천제이드자이'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 49~59㎡ 총 647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상한제 영향으로 서울 내 청약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분양 받으려는 단지 주변의 과거 청약경쟁률, 가점 수준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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