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韓 기업과 협력 박차…다운스트림 성장 노린다
1000만b/d 정제 역량 키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균형 달성 목표
알 사할리 아람코 코리아 대표 "韓 필요한 에너지 안정적으로 공급"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2019-09-12 08:21:28
▲ 파하드 알 사할리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아람코 코리아]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한국 시장에서 더욱 더 담대한 다운스트림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파하드 알 사할리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는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과 관련해 이처럼 말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올해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오일뱅크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에쓰오일(S-Oil)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ODC) 프로젝트를 준공하고 효성, GS 등 주요 한국 기업들과 여러 협약을 체결했다.

알 사할리 아람코 코리아 대표는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선도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스트림 부문에서의 입지만큼 다운스트림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하루 평균 800만~1000만 배럴 규모의 통합 정제 및 마케팅 역량을 키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부문간 균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 기업들과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활동들은 우리의 글로벌 다운스트림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8분의 1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는 업스트림 부문에서 2019년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원유를 1000만 배럴 생산했다. 다운스트림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하루 460만 배럴의 정제량을 기록했다.

알 사할리 대표는 사우디 아람코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는 당사 제품 관련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한 곳"이라며 "특히 한국은 활발한 비즈니스 생태계, 우수한 과학·연구개발 역량 및 관련 인프라, 교육 수준이 높은 우수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수십년간 사우디와 사우디 아람코 발전과 성장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한국의 빠른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에서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아람코 코리아의 역할은 한국 원유 및 LPG 시장에서 사우디 아람코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또한 사우디 아람코와 한국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술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사우디 아람코의 전략적 조달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람코 코리아는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기업 시민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알 사할리 대표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우리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환경, 사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공계 우수 장애 대학생 대상 장학금 지급,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내 태양의 놀이터의 설계 및 건립 지원 등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사회로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하드 알 사할리 대표이사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Ras Tanura Refinery)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근무한 후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의 생산기획 및 평가 등을 관리하는 운영 책임자로 근무했다.

이후 사우디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Total) 의 합작회사인 사토프(SATORP)의 초기 설립 및 커머셜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합작회사 매니저로서 토탈, 엑손 모빌 (Exxon Mobil), 중국석화 (Sinopec), 쉘(Shell) 등 다양한 파트너 회사들과 합작투자를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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