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정호 SKT 사장 "통합OTT '웨이브', 국내에 만족 않겠다"

  • 송고 2019.09.16 16:59
  • 수정 2019.09.16 16:5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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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6일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6일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6일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는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자체 콘텐츠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류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OTT 시대로 나가는 지상파 3사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우리가 같이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와 SK텔레콤은 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뜻을 모아 통합 OTT 서비스 '웨이브'를 출범시켰다. 오는 18일 정식 서비스된다.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가장 잘하는 건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자본, 마케팅, 기술에 대해 지상파 3사와 협력할 수 있는 역할을 맡는다. 펀딩한 2000억원은 충분치 않지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이브 출범을 앞두고 푹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SK텔레콤 미디어 기술을 더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푹은 올 초까지 유료가입자 72만명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웨이브 출범 준비기간인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웨이브는 이날 출범식에서 최근의 성장세를 이어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켜 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비용추가 없이 1000여편 영화와 계속 추가되는 인기 해외시리즈도 즐길 수 있다. 이 중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미드 3편은 웨이브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가상현실(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 등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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