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유럽당뇨학회서 '신약 3종' 연구결과 발표

  • 송고 2019.09.19 10:24
  • 수정 2019.09.19 10:2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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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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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비만·당뇨치료 신약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 입증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EASD)에서 해당 신약들의 주요 연구결과 9건(사노피 발표 3건 포함)을 포스터 발표해 주목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들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의 고유 기반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LAPSTriple Agonist(NASH), LAPSGlucagon Analog(비만),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 등 3종이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이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 착수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LAPSTriple Agonist의 전임상 연구 3건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이상지질혈증 및 신경퇴행성 질환 동물모델에서의 우수한 효과 등을 확인한 결과다.

먼저 한미약품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가 지방간,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 또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이상지질혈증 동물모델에서 기존 상용약물 대비 LAPSTriple Agonist의 우수한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효능도 봤다.

한미약품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 기전 연구 중 확인한 LAPSTriple Agonist의 강한 항염증 작용이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 개선으로 확장될 수 있음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LAPSGlucagon Analog를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 했다.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모델에 LAPSGlucagon Analog를 장기 투여해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기전 연구를 통해 LAPSGlucagon Analog가 식이조절은 물론, 백색지방의 갈색화를 통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킬 수 있음도 체크했다.

LAPSGlucagon Analog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대한 새로운 기전도 확인했다.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LAPSGlucagon Analog 임상을 계획 중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센터 상무이사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미약품의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LAPSTriple Agonist 및 LAPSGlucagon Analog의 상용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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