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비만대사수술…당뇨병 등 동반질환 개선 유일"

  • 송고 2019.09.19 16:48
  • 수정 2019.09.19 16:4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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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양지병원 비만수술센터장 "수술, 효과 입증"

가이드라인·급여 등재 속속

김용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이 '고도비만의 이해와 비만대사수술 후 환자 삶의 변화'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EBN

김용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이 '고도비만의 이해와 비만대사수술 후 환자 삶의 변화'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EBN


"고도비만은 정상인 대비 당뇨, 고혈압 등 동반질환 발병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된다. 비만대사수술이 고도비만환자에서 제 2형 당뇨병 등 동반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라 본다."

19일 김용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메드트로닉코리아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도비만의 이해와 비만대사수술 후 환자 삶의 변화'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비만대사 수술로 동반질환 발병 위험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고도비만은 정상인 대비 당뇨, 고혈압 등 동반질환 발병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에 비만대사수술을 통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유도하고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봤다.

그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사 수술 진료지침에서도 수술적 치료를 고도비만 환자에서 체중감량·유지에 있어 유일한 치료법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비만대사수술이 고도비만환자에서 제 2형 당뇨병 등 동반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수술 전후 다학제적 진료 시행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대사수술은 유효한 체중 감소와 감소 체중 유지, 동반질환 개선을 목표로 이를 통한 삶의 질·생존율 향상을 추구하는 게 핵심이다. 아시아에서는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이거나, 30kg/m2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비만수술 적응증으로 권고하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의 대표적 수술방식은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 복강경 위 우회술 등으로 나뉜다.

먼저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은 위 절제를 통해 용적을 감소시켜 음식물 섭취량을 제한하고, 호르몬 변화를 유도하는 수술법이다. 위 밴드술 대비 체중 감소량 및 동반질환 호전도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 수술 후 내시경 검사가 가능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복강경 위 우회술은 식도부근에서 위를 절개해 나머지 위와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방식이다. 물리적인 섭취량 제한과 흡수 제한의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 동반질환 개선효과가 뚜렷해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에게 추천된다.

김 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은 결국 삶의 질 및 생존율 향상을 추구한다"며 "비수술적 치료 대비 우월한 동반질환 호전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치료를 통해 비만 관련 동반질환인 제2형 당뇨병을 86%, 고혈압을 78%, 수면무호흡을 85%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 2형 당뇨병을 갖고 있는 고도비만환자를 대상 치료·호전효과를 비교한 결과, 수술 치료군은 비수술적 치료군에 비해 당뇨병 관해율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여줬다는 게 김 센터장 주장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만대사수술은 비만과 당뇨병이라는 두 가지 질환을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환자에게 매력적인 치료"라며 "올해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되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어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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