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20일) 이슈 종합] 조선업계 임단협, 하나둘씩 타결, '소주병은 녹색' 공식 사라지나, 탄력 잃은 제3인터넷은행 등

  • 송고 2019.09.20 19:55
  • 수정 2019.09.20 19:56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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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당주 계절…어떤 종목 담을까?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는 통상 배당수익률이 연 3~4% 이상인 종목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거나 저금리 시대에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는다. 코스피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38개월 만에 장중 19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및 경기부양을 위한 세계 주요국들의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 2000선 탈환을 앞두고 있다.

◆조선업계 임단협, 하나둘씩 타결
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 등 조선업계가 오랜 진통을 겪어왔던 임금 및 단체협상 합의점을 찾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노사는 최근 2018년 및 2019년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글로벌 무역전쟁 등 내수와 수출 가릴 것 없이 발주시장 전반이 부진한 만큼 더이상 합의를 미루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 된다. 노사간 칼끝대치 보다는 파열음을 줄이고 하반기 일감 확보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주병은 녹색' 공식 사라지나
하이트진로의 뉴트로 제품 '진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소주업계에 때아닌 녹색병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진로는 옛날 느낌을 주기 위해 하늘색 병으로 제작됐는데, 이로 인해 '소주는 녹색병으로 통일하자'고 맺은 2009년 업계 자율협약이 깨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하이트진로에 녹색병 통일을 준수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다양성 시대에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은 시대요구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부가 특수소재로 눈돌린 화학업계…사업 다각화 '열풍'
화학업계가 고부가 특수소재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은 높지만 기존 석유화학제품보다 활용범위가 넓어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학사들은 고부가 특수소재 생산 기업을 인수하거나 특수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개발하면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최종구 떠난 금융당국, 탄력 잃은 제3인터넷은행
지난 5월 신청자 자격미달로 어그러진 제3인터젯전문은행 추진 과정이 이번에는 신청자 미달로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비인가 재신청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참가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컨소시엄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금융혁신을 일환으로 제3인터넷은행을 살뜰히 챙기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의 부재도 이번 재인가에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을 보내고 있다.

◆현대·기아 '승승장구' vs 중견 3사 '설상가상'···희비 엇갈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3사는 판매 부진과 노조 이슈까지 겹쳐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쏘나타로 상반기 내수를 주도했고 기아차는 K7과 셀토스, 모하비로 하반기 내수를 점령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현대차는 내달부터 월 1만대가 넘는 팰리세이드 물량을 뽑을 예정이다.

◆특사경 하나금투 선행매매 정조준, 증권가 '노심초사'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하나금융투자의 선행매매를 정조준해 압수수색에 착수해 증권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금감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하나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사 대상자는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A씨다. A씨는 자본시장 내 종사중인 관계자가 사전에 입수한 주식정보를 바탕으로 정상 거래 전 미리 주식을 사고 팔아 그 과정에서 차액을 취득하는 행위인 선행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선행매매는 불공정 거래로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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