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동산 '활기'…위험자산 선호심리 높일까-대신證

  • 송고 2019.09.23 08:15
  • 수정 2019.09.23 08:21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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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빈 연구원 "주택경기 호조세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야"

"글로벌제조업경기 회복신호前 포트폴리오 안정성 높여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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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를 제어하기 위한 미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의 효과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3일 리포트를 통해서 지난 17일 발표된 전미 주택건설 협회(NAHB) 9월 주택시장지수는 68을 기록해 예상치 66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7월 지수도 기존 66에서 67로 상향조정됐다.

조승빈 연구원에 따르면 NAHB 주택시장지수는 작년 12월 56까지 하락한 후 올해 들어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낮은 금리와 안정적인 소득 성장이 수요 확대로 연결되면서 건설업자들의 심리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련 지표는 심리지표뿐만 아니라 실물지표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진단이다. 실제로 지난 18일에 발표된 미국 8월 주택착공건수는 136.4만건으로 예상치 125만건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6.6%로 작년 9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택착공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건축허가건수도 예상치 130만건을 상회한 141.9만건으로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주택경기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의 회복 가능성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수록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은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서 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고점 수준까지 회복된 만큼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신호를 나타내기 전까지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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