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기업엔 동반자, 국민에겐 신뢰 얻어야"

  • 송고 2019.09.24 08:09
  • 수정 2019.09.24 08:09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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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성과보상체계·내부통제시스템 개선…지자체 금고 유치 영업관행 재점검 주문

은행연합회는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3일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3일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3일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은행권의 과제는 기업들에게는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건전한 자산형성을 도와줘 신뢰를 얻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 노력하고, 최근의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사례와 관련하여 성과보상체계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자체 금고 유치 시 영업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라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혁신금융 공급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1년까지 동산담보대출은 6조원 기술금융은 90조원, 성장성기반대출은 4조원 등 3년간 총 100조원이 공급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권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2018년부터 3년간 매년 1조원,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은행권은 지난해에 5200여명, 올해 5000여명 수준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며,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밝혔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산업의 발전과 우리 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의 많은 지원을 요청한다"며 "앞으로도 은행연합회는 은행산업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핵심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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