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마켓 열풍에 쇼핑몰 솔루션 업체 '방긋'

  • 송고 2019.09.26 15:54
  • 수정 2019.09.27 07:2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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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고도 샵바이, 출시 6개월 만에 개설 쇼핑몰수 2.5만개 돌파

카페24 스마트모드, 한 달 만에 1만개…"자체 쇼핑몰 개설 수요 늘 것"

1인 마켓이 성장하면서 쇼핑몰 솔루션 업체들이 특수를 노리고 있다. 소자본·소규모 상품으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1인 사장님'들은 결제, 배송, 재고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1인 마켓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해주는 쇼핑몰솔루션들이 뜨고 있는 것이다.

26일 NHN의 커머스 자회사 NHN고도에 따르면 1인 마켓 대상 쇼핑몰솔루션 '샵바이'(shop by)를 통해 개설된 쇼핑몰수가 2만5000개를 돌파했다. 지난 3월 27일 서비스를 선보인지 반 년 만에 성과다.

샵바이를 이용하면 간단한 가입절차만 거치면 별도의 가입비나 운영비 지출 없이 쇼핑몰을 바로 개설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와 연동할 수 있고 상품 1개만으로도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

NHN 관계자는 "SNS는 제품 홍보·마케팅에 용이하나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된 플랫폼이 아닌 만큼 결제, 재고관리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샵바이 솔루션은 1인 마켓 및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쇼핑몰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샵바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수익은 쇼핑몰 PG 수수료(1.6~3.8%)의 일부와 문자보내기·쇼핑몰 구축대행서비스 '해드림' 등 부가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수익 비중이 큰 부가서비스 영역을 물류나 운영대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페24가 운영하는 쇼핑몰솔루션 '스마트모드(Smart Mode)'는 지난 8월 초 출시 한 달 만에 개설 쇼핑몰수가 1만개에 육박했다.

스마트모드는 1~2개의 적은 상품으로도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고 5분 만에 쇼핑몰 개설이 가능하다. 상품 관리부터 결제, 배송, 프로모션까지 원스톱 비즈니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1인 마켓 성장에 따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자체 쇼핑몰 개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기준 1인 기업은 480만개에 달한다"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G마켓, 옥션 등 단순한 인터페이스의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나, 적용하는 포맷이 동일해 브랜드의 전문성 및 차별화가 떨어진다. 따라서 자체적인 홈페이지 보유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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