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니 최대 국영건설사와 사업 협력

  • 송고 2019.10.10 09:25
  • 수정 2019.10.10 09:2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 url
    복사

인니 정부 주요 국책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수도이전사업, 대형 정유공장 사업 등에 큰 관심"

인도네시아 후따마 까리야 빈땅 뻐르보워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주요 국책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건설

인도네시아 후따마 까리야 빈땅 뻐르보워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주요 국책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업체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인프라·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업체 후따마 까리야(PT Hutama Karya)와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추진될 주요 국책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정진행 현대간설 부회장, 빈땅 뻐르보워 후따마 까리야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후따마 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기업이다. 인프라 공사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부문의 공기업 대표 지주회사로의 전환, 출범을 앞두고 있다.

후따마 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20여개 유료도로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 개발·운영 사업에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의 2기 정부에서 추진할 계획인 수도이전사업, 찔레곤과 빠띰반을 잇는 도로 및 철도 사업,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 대형 국책 정유 및 석유화학 공사에 대해 상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업체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현지 내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인 샤룰라(Sarulla) 지열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현재에도 푸상안 수력발전소 등 2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사업, 도로·방조제 사업 및 대형 정유공장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현대건설의 풍부한 해외경험, 높은 기술력 및 금융주선 능력과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인 후따마 까리야의 현지 경험이 맞물려 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