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IPO 잇단 도전
바이오 대어 'SK바이오팜·티움바이오' 상장 본격 시동
GC 녹십자웰빙, 14일부터 코스닥 상장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019-10-14 15:31:11
티움바이오, SK바이오팜, 노터스 등 제약바이오 유망주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은 연말 본격적 상장 러쉬를 통해 얼어붙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녹십자웰빙이 청약을 완료·상장해 매매 거래가 시작된 만큼, 해당 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는 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1만6000원~2만원이다. 11월 5일~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음달 11일~12일 일반 청약 진행이 잡혀있다.

11월 22일경 상장할 예정으로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티움바이오는 최대 5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회사는 SK케미칼에서 신약 연구개발을 이끈 김훈택 대표이사와 함께 합성 및 바이오 신약 연구를 진행해온 R&D 인력들이 주축이 돼 2016년 설립됐다. 혈우병, 폐섬유증, 자궁내막증 등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를 집중 개발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혈우병치료제인 앱스틸라를 개발해 2009년 다국적 제약사 CSL사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과 2016년 미국 FDA, 유럽 EMA 승인을 받는 놀라운 성과를 창출했다.

현재, 이 같은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 3년만에 AgonOx사와 면역항암제에 대한 옵션 계약 체결, 2018년 글로벌 제약사 Chiesi사와 7,400만달러 규모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올 초 대원제약과 자궁내막증 치료제에 대한 40억원 규모의 국내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에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5개 파이프라인과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당사의 사업전략인 경쟁우위 분야에서의 신약후보물질 창출, 빠른 임상 진행 및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주주가치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장가치 약 5조원으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이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바이오 투자심리가 더욱 살아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8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했다. 기업공개(IPO) 전 이사회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증시 상황 및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판매 허가 결정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을 선택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기업인 노터스는 지난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를 대상으로 동물 임상의학 연구, 수의학 임상 교육, 실험동물 연구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약 개발 컨설팅, 바이오 인프라 구축, 동물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대웅제약, 제넥신 등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들에 차별화된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약개발 실험 역량을 입증해 왔다.

한편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GC녹십자웰빙은 일반 공모청약도 성황리에 마무리, 14일부터 매매 거래를 시작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매출은 538억8300만원, 세전순이익 84억900만원, 당기순이익 56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22.1%) 외 40인이 5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축돼 있는 바이오 시장에 유망 기업들이 상장을 겨냥하면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앞으로 바이오 투자심리가 더욱 살아날 수 있을 지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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