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하이일드 채권 발행사 건전성 견조"

  • 송고 2019.10.15 19:04
  • 수정 2019.10.15 19:04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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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율, 역사적 장기 평균 하회하는 3% 수준

데이빗 미할릭ⓒ베어링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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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미할릭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 채권 투자그룹 대표가 하이일드 채권(고위험 채권) 발행사의 건전성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기존 자본의 재투자를 기반으로 하이일드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거란 의견도 동반했다.

15일 데이빗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 발행사의 건전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년과 비교할 때 견조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막대한 차입금액이 수반되는 고위험 딜인 레버리지드 바이아웃(LBO) 규모는 지난 2006·2007년 대비 오늘날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미할릭 대표는 "CCC 등급채 발행이 금융위기 이전 수년간에 비해 다소 잦아들었다"며 "고위험 현물지급(PIK) 채권이나 이자거치형 채권 발행 역시 오늘날 하이일드 채권 총 발행량의 1%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율이 역사적 장기 평균을 소폭 하회하는 3% 수준에 머무른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에너지나 소매 업종과 같이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업종내 디폴트 증가로 올해 전반적인 디폴트율은 상승했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광범위하거나 심각하게 디폴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하이일드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기존 자본의 재투자와 신규 자본의 하이일드 시장 유입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수익 추구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크레딧 발굴과 선정에 주력하는 상향식 크레딧 선정 방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타이밍에 기반한 투자보다 외부환경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다양한 사이클을 견뎌낼 수 있는 상향식 크레딧 선정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액티브 투자방식을 통해 펀더멘털이 취약한 크레딧을 피해 발행사 건전성이 양호한 크레딧에 보다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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