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정보청, 내년 유가전망 대폭 하향 조정

  • 송고 2019.10.20 10:54
  • 수정 2019.10.20 12:1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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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 브랜트유 56.69달러

전월전망 대비 5.31달러 낮춰

미국 원유생산 1983년 이래 최대

ⓒ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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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제유가가 생산량 증가와 재고 증가로 기존 예상치보다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8일 단기에너지전망 발표에서 2020년 2분기 유가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Brent) 유가를 전월 전망치보다 배럴당 5.31달러 낮은 56.69달러로 조정했다.

EIA는 최근 공급 측면에서의 차질 발생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재고 수준이 내년 상반기에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4분기 중 멕시코만 해상유전 생산량과 퍼미안(Permian) 분지 생산원유를 미국 텍사스 주 해안으로 수송하는 송유관이 완공, 개통하면서 생산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IA는 올해 미국 석유생산량이 하루당 1226만배럴, 내년에는 1317만배럴로 전망했다. 10월 첫주 석유생산량으로 집계된 1260만배럴은 1983년 집계 이래 최대치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하루 622만배럴로 전주대비 6.7만배럴, 전년 동기 대비 117만배럴 감소했다. 사우디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35만배럴로 전주 대비 12만배럴, 전년 동기 대비 53.1만배럴 감소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은 20주 연속, 쿠웨이트산 원유 수입도 5주 연속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 인해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 4일 기준 4억2557만배럴로 전주 대비 273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1만배럴 감소한 2억2876만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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