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AI벨트 구축…"미·중 기술 패권 맞선다"

  • 송고 2019.10.28 10:00
  • 수정 2019.10.28 09:3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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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프랑스·동남아 잇는 기술 연구 네트워크 구축

11월 네이버랩스유럽 주최 'AI·로봇 워크샵' 시작으로 가동

네이버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벨트를 구축해 미·중 기술 패권에 맞선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9'를 연 네이버는 키노트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벨트의 핵심은 국경을 초월한 기술 교류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래 AI 기술 인재까지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연구 벨트는 한국과 일본, 네이버의 핵심 AI 연구소가 위치한 프랑스, 세계 10위 안에 드는 개발자 규모를 갖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네이버 중심의 기술 연구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자들과 스타트업, 기관들이 각 지역에서 이뤄지는 선행 AI 기술 연구에 참여해 활발히 교류·협력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기관들이 이 벨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계속 확대하고 향후 벨트에 포함되는 지역도 지속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AI, 로봇 분야 석학들은 오는 11월 28~29일 프랑스 그르노블 네이버랩스유럽에서 'AI가 발전시켜 나갈 로봇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워크샵에 참석해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의 시작을 알린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이 연구벨트가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기술력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흐름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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