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네이버 컨퍼런스 찾은 문 대통령 "AI 활용 정부 구축"

  • 송고 2019.10.28 10:45
  • 수정 2019.10.28 13:1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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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국가 전략사업 육성 의지 밝혀

문 대통령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BN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BN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9'에 참석해 인공지능(AI) 관련 국가전략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라며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하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매년 주최하는 데뷰(DEVIEW)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분야 컨퍼런스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이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5G 등과 함께 AI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산업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고령화 사회의 국민 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 안전, 고도화되는 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실현해 나가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분야별 장벽을 과감히 허물어 과학자·기술자·예술가·학생까지 모두 협력하면 우리 인공지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축제인 인공지능올림픽, 최고의 인재들이 참여해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대학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기존 정책에 더해 대학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과 대학교수의 기업겸직을 허용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3법의 연내 통과도 국회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에 올해보다 50% 늘어난 1조7000억원을 배정했다. 기업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자신 있게 투자하고 빠르게 수익을 내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데이터는 원천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기업·대학·연구소에 필요한 대용량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고 환경·재난·안전·국방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하게 하겠다"며 "공공서비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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