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VCNC 대표 "변화하는 세상 맞춰 새로운 판단 기대"

  • 송고 2019.10.29 10:04
  • 수정 2019.10.29 10:0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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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명 넘게 이용 중인 타다 서비스 유지할 방침

박재욱 VCNC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검찰이 렌터카 기반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불법이라며 불구속 기소한데 대해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는 "검찰의 판단은 창업자에게 참 씁쓸하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29일 심경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약 9년전 VCNC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더 나은 가치를 담은 제품과 서비스가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간다는 믿음으로 사업을 해왔다"며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점점 뒤쳐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혁신 경쟁력과 속도가 더 타격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8일 타다를 불법 운행이라고 판단하고 이재웅 쏘카 대표와 자회사인 VCNC 박재욱 대표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 등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해 면허 없이 유상으로 운송사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타다를 시작할 때 우리나라가 포지티브 규제로 움직인다는 사실에 기반해 법령에 쓰여있는 그대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세종시에 내려가 국토부 관계자들도 만났고 법무법인으로부터 법률 검토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 수사도 있었지만 '협의 없음'으로 검찰청에 송치했다는 연락도 받았다는 게 VCNC측 입장이다.

VCNC는 재판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되 130만명 넘게 이용 중인 타다 서비스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여태까지 많은 개발자들이 피땀 흘려 만들어온 AI 기술력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법원에서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새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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