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서비스 일부 개편…같은 연령대 관심사 우선 표출

  • 송고 2019.10.30 08:18
  • 수정 2019.10.30 08:3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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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광고 논란에 몸살

이슈 쏠림 막고 논란 해소 노려

전체 연령대 급상승 검색어(왼쪽)와 20대 급상승 검색어. ⓒ네이버

전체 연령대 급상승 검색어(왼쪽)와 20대 급상승 검색어. ⓒ네이버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일부를 개편한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열면 같은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가 먼저 표출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20대 사용자에게는 해당 연령대가 많이 찾은 검색어 차트가, 40대 사용자에게는 동년배 인기 검색어가 먼저 보이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기본으로 떴다.

이번 개편은 검색어 순위의 신뢰성에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검색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연령대별로 나눈다든지, 좀 더 개인 요구에 맞는 형태로 개편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편으로 모든 사람이 같은 실시간 검색어를 보는 현재의 집중도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다만 경쟁사인 다음이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까지 언급한 상황에서 네이버의 개편 수준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음은 검색어 순위에 상업성·광고성 문구가 오르는 것을 사전 차단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검색어의 상업성 등에 관한 판단은 스스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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