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에 3000억 투자…'AI 컴퍼니'로 도약

  • 송고 2019.10.30 10:00
  • 수정 2019.10.30 09: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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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 간 3000억 투자, 전문인력 1000명 육성

글로벌·산업·업무공간·미래세대 등 4대 분야 사업 확대

KT의 AI 디바이스. ⓒKT

KT의 AI 디바이스. ⓒKT

KT가 인공지능(AI) 기술에 향후 4년 간 3000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한다. 5G 네트워크와 AI 기술 결합을 통해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AI 사업 확대를 위해 KT는 △글로벌(Global) △산업(Industry) △업무공간(Office) △미래세대(Education) 등 4대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글로벌화한다. 기가지니가 적용된 AI 호텔의 경우 내달 필리핀 세부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러시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공장, 보안, 에너지, 고객센터 등에 AI를 적용하고 에너지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KT-MEG)을 바탕으로 건물이나 빌딩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고객센터를 내년에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업부 분야에서는 단순 반복을 체할 수 있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화자분리와 음성추출 기능으로 회의록을 자동 작성해주는 서비스와 AI를 기반으로 상품 불량을 선별하는 서비스, 이용통계 추출 등 무인편의점 솔루션 등도 개발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코딩으로 AI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모듈 출시와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AI 코딩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4개 지능 영역에서 20여개의 AI 원천기술도 공개했다. 4개 영역은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이다.

KT는 20여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주도할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I 엔진 '지니'를 탑재한 AI 단말을 오는 2025년 1억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KT가 과거 IT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섰던 것처럼 이제 AI 선진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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