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냉동컨테이너 희생자 모두 베트남인…운구비용 마련 어려워

  • 송고 2019.11.03 13:57
  • 수정 2019.11.03 13:57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 url
    복사

ⓒ픽사베이

ⓒ픽사베이

지난달 23일 영국 밀입국 도중 냉동 컨테이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9명의 희생자들이 전부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최근 베트남의 한 유족에게 냉동 컨테이너 희생자 중 유족의 가족이 포함됐으며 시신은 영국에 안치돼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희생자는 프랑스에서 1년간 일하다가 지난달 중순 가족에게 영국으로 가겠다고 연락한 이후 소식이 끊겨 영국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베트남 중북부에 위치한 하띤성을 비롯해 인근에 위치한 응에안성, 트어티엔후에성 등에서 실종신고가 집중됐으며 신고된 실종자들에 대해서 냉동 컨테이너 희생자라는 영국 경찰의 확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더 나은 수입을 위해 떠나려는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오래 전부터 불법 밀입국이 성행하고 있으며 밀입국 브로커들은 밀입국 비용으로 8억동(한화 약 4000만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유족들에게 베트남으로 시신을 운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시신 운구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영국과 베트남 정부가 해법을 마련해주길 바라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