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vs GM 트래버스...날 선 신경전
"트래버스? 그런 차도 있었나" vs "그런다고 달라지냐"
출시 전부터 '물밑 견제' 출시 후에도 경쟁 '살벌'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2019-11-07 11:26:50
▲ 쉐보레 트래버스(왼) 포드 익스플로러 ⓒ각 사

수입 대형 SUV 1위를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는 포드와 한국지엠의 신경전이 매섭다. 출시 전부터 양측의 물밑 경쟁이 뜨겁더니 출시 후에도 살벌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신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한 포드코리아는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꼽히는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해 '혹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출시 당일 트래버스에 관한 질문을 받고서 "그런 차도 있었느냐"며 "익스플로러의 경쟁 상대는 익스플로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능 부분에서 (트래버스는) 익스플로러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며 "스펙을 조목조목 뜯어보면 얼마나 부실한지 알 수 있다"고도 했다.

출시 당일 만난 복수의 포드코리아 측 관계자들 역시 트래버스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완강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측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날 선 견제구를 날렸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라며 "공간도 좁은데 더이상 대형이라 우기는 게 맞는 지도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특히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면서 "수입차라고 그렇게 꼭 비싸게 팔아야하나 싶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집중 견제는 몇 달 전부터 시작됐다. 한국지엠은 이례적으로 본격 출고가 시작되는 시점보다 2달여 일찍 사전계약을 실시해 이슈 선점에 나섰고 트래버스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광고 영상에 익스플로러를 등장시켜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영상은 트래버스의 등장에 익스플로러 등 경쟁 모델이 혼비백산하며 줄행랑 치는 모습이 담겼다.

9월초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트래버스는 현재 3000여대로 알려진 초도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5일 익스플로러의 사전계약 대수에 대해 포드코리아는 "1500~2000대"라고 밝혔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금주부터 출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의 치열한 대전은 12월초 성적표를 통해 1차 희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매월 초 월간 신규등록 대수를 발표한다.

▲ 포드 익스플로러 제원 ⓒ포드코리아

▲ 쉐보레 트래버스 제원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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