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Q 영업익 641억원

  • 송고 2019.11.07 16:48
  • 수정 2019.11.07 16:4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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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전 사업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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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531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7일 밝혔다. CJ헬로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9099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7.6% 증가했다.

CJ ENM은 3분기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미디어부문 4.9%, 커머스부문 14.7%, 영화부문 87.5%, 음악부문 8.1% 등 전 사업 부문 매출이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체 기획 콘텐츠, IP 개발을 확대한 영화 부문과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커머스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매출액 42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역성장하고 있는 광고 시장 대비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매출 역시 31% 고성장을 지속했다. '호텔 델루나', '삼시세끼-산촌편'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채널별 평균 시청률을 강화한 반면, 전반적인 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액 3358억원으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취급고는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64.8% 증가했는데 '엣지', '오하루자연가득', '까사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브랜드 판매 호조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편성 전략이 수익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인식됐던 송출수수료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한 매출액 8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엑시트'(누적 관객 941만명)와 '나쁜 녀석들:더 무비'(누적 관객 457만명)는 각각 박스오피스 매출 791억원, 395억원을 기록하며 극장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해외 개봉 성과 등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성장했고, '극한직업', '걸캅스' 등 라이브러리 판매 호조로 부가판권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제작 음반·음원, 아티스트 콘서트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매출액 629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과 자체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기조 하에 제작비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디지털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 또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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