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7조2000억원 증가…전월比 증가규모 확대

  • 송고 2019.11.12 12:00
  • 수정 2019.11.12 11:25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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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자금 수요에 추석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 작용…기업대출도 증가폭 키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급증한 것과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한국은행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급증한 것과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한국은행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급증한 것과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74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축소한 것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폭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관련 자금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는 지난달 4조6000억원 늘어 전월(4조원)보다 증가 규모가 컸다. 주담대 증가를 키운 것은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도 2조5000억원으로 전달(1조원) 보다 크게 늘어났다.

기업대출도 7조5000억원 늘어 전월(4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중소기업대출은 6조3000억원으로 전월(4조8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과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수요 등 영향이다. 대기업대출도 전월(1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원 이나 증가했다.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북클로징을 대비한 선발행 수요 등으로 순발행 규모가 확대됐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10월중 은행 수신은 4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달(5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부가세 납부 등으로 5조4000억원 증가에서 10조1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2조원에서 14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달 4조원 감소에서 17조2000억원 증가로 한 달 만에 큰 폭 증가세로 전환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인출됐던 은행자금이 재유입되고, 국고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전달 8조2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던 머니마켓펀드(MMF)가 13조2000억원 증가로 늘어난 영햐이다.

채권형 펀드는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1조2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을 키웠고, 기타펀드는 4조4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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