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메이저 쉘 "15년내 세계 최대 전기회사 될 것"

  • 송고 2019.11.12 15:36
  • 수정 2019.11.12 15:3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 url
    복사

프랑스 풍력기업 에올피 인수

네덜란드와 영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석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쉘이 전기회사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최근 쉘은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에올피(Eolfi)사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오는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인수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올피사는 프랑스 천해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선구자로 프랑스 전역에 65명 이상의 전문가를 보유, 5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육상 및 해상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브리타니(Brittany)해안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범사업인 그로익스(Groix)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에올피사의 설립자는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시장이 도약하는 시기에 쉘그룹에 합류함으로써 해상사업은 물론 육상풍력, 태양광과 같은 육상사업 또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쉘은 재생에너지원에 총 예산의 10% 미만 수준인 연간 약 2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연간 30억달러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쉘의 해상풍력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수가 에올피사의 다양한 해상풍력발전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전기를 쉘의 주요 사업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 초 쉘은 탈탄소화 시도를 시작하면서 15년 안에 세계 최대의 전기회사가 될 것이라며, 풍력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