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닻 올렸다…석유공사·SK가스 참여

  • 송고 2019.11.13 11:00
  • 수정 2019.11.13 09: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 url
    복사

석유公 49.5%·SK가스 45.5%·MOLCT 5% 지분

총 사업비 6160억원…2024년 4월 상업가동 목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닻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울산광역시, 한국석유공사, SK가스, 싱가포르 MOLCT, 울산항만공사, 코리아에너지터미널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합작투자협약은 울산 북항 내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천연가스 등에 대한 탱크터미널의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참여사간 협약이다.

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가 각각 49.5%, 45.5%, 5%의 지분을 갖고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Korea Energy Terminal)' 주주사로 참여한다.

사업비 6160억원중 30%(1848억원)는 참여사가 투자하고 70%(4312억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73만배럴(석유제품 138만배럴, LNG 135만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 협약은 우리나라 에너지산업 중심지 울산에 동북아 오일허브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항만·석유정제시설·에너지 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우리나라의 정유·석유화학 클러스터 및 석유 정제능력(세계 5위 335만 B/D)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 석유 물류·트레이딩·금융이 융합된 동북아 석유거래 중심지로 도약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여수 등 대규모 상업용 석유·가스 저장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중동 정세불안으로 인한 석유수급 위기 시 대응능력 및 에너지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여수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물동량 증대 및 석유거래 활성화 등 전후방 연관산업 고용창출 및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지난 2008년 11월 합작법인 오일허브코리아여수(OKYC) 설립 이래 2013년 4월부터 818만 배럴 규모의 상업시설을 가동중이다. 2014년 2월 합작법인 코리아오일터미널(KET)을 설립해 이번에 투자협약을 거쳐 2024년 4월 상업 가동이 목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