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본격 레이스…삼성 초반 선두, 최종 승자는?

  • 송고 2019.11.15 15:11
  • 수정 2019.11.15 15:12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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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시대 주도할 스마트폰 속속 등장

애플 내년 5G폰 3개 출시…중화권 업체도 합류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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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시대를 이끌어 갈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 샤오미, 애플까지 5G 진영에 합류하는 양상이다. 이들 제조사들은 본격적인 5G 제품 라인업 구축에 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으며 화웨이는 메이트X, 샤오미는 미믹스 알파(Mi Mix Alpha)로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과 V50S 씽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플은 내년 5G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를 출시하는 등 5G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해왔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A90 등 5가지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중저가 브랜드 A 시리즈에도 5G 스마트폰을 추가하는 등 5G 선두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A90은 A 시리즈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모델이 됐다. A 시리즈의 판매량이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섰으며 추후 추가 모델 출시와 함께 5G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켄 하이어즈(Ken Hyers)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디렉터는 "2020년 5G 애플에 기대되는 강력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이 5G 크라운(왕관)을 되찾을 것"이라며 "시장이 5G로 축소됨에 따라 삼성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을 높이면서 5G 장치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인해 다양한 가격대에서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15일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이날 오전 화웨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의 판매를 시작했다. 출고가는 1만6999위안(약 280만원)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보다 1000위안 더 비싸다.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갤럭시폴드의 인폴딩 방식과 다르다. 접었을 때는 앞면의 6.6인치 주 디스플레이와 뒷면의 6.36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존재한다. 펼치면 두 디스플레이가 연결되면서 8인치로 커진다. 메이트X는 5G 전용 제품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미도 다음달 5G 폴더블폰 ‘미믹스 알파’를 내놓는다. 제품의 소재는 세라믹과 티타늄 합금, 사파이어 글라스가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제품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12GB LPDDR4X RAM, 512GB UFS 3.0 NAND 플래시 스토리지 탑재, 10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4050mAh 배터리, 40W 급속 충전 지원 등이다. 가격은 한화로 335만원, 중국 위안으로는 1만9999위안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 3분기 5G 진영에 합류한다. 내년 3개의 5G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급격하게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3년간 역성장에서 벗어나 2020년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현재 1억4500만대 수준인 5G폰 시장이 3억대(TSMC 전망)까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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