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株, 돌아온 '겨울왕국 2'에 기대감↑

  • 송고 2019.11.18 10:50
  • 수정 2019.11.18 11:03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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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개봉영화 중 예매율 83.4%·압도적 1위

증권가, 대표 수혜주로 CJ CGV·제이콘텐트리 꼽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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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CJ CGV와 제이콘텐트리가 대표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증권가는 흥행 보증수표인 '겨울왕국 2'의 개봉에 따른 극장가의 수익성 제고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 1'은 10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83.4%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매율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블랙머니(2.6%), 감쪽같은 그녀(2.4%), 82년생 김지영(0.9%) 등이 뒤따르고 있지만 겨울왕국 2 예매율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겨울왕국 2'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CJ CGV와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상승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중앙일보그룹 내 미디어 전문업체로 메가박스를 운영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 주가는 지난달 4일 3만2450원에서 이번 달 15일 3만7950원으로 16.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3만2250원에서 3만8150원으로 18.29% 올랐다.

과거 CJ CGV의 경우 지난 2014년 1월 16일 겨울왕국 1이 개봉할 당시 주가는 4만6250원에 머물렀지만, 한 달 만인 2월 17일 주가는 5만29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11월 21일 개봉 예정인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2014년 1월에 개봉한 겨울왕국 1은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순위 1위라는 기록을 남기면서 CJ CGV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겨울왕국 2 관객 1000만명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고 CGV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겨울왕국 2의 경우에도 흥행을 예상 하는 투자자들은 개봉 이전에 미리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CJ CGV의 주가는 당분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3% 줄어든 1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2% 늘어난 12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겨울왕국 개봉에 따른 관람객의 성장세는 극장 부문의 견조함을 이끌 전망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왕국의 개봉을 감안할때 4분기 극장 관람객은 다시 성장세로 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비용 효율화 노력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제이콘텐트리의 관련 영업이익은 7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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