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외식업 강화…수도권 잇단 매장 출점

  • 송고 2019.11.18 15:01
  • 수정 2019.11.18 18:4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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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지역 중식당 신규 매장 3개점 오픈

3분기 영업익 9.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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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외식사업을 키우고 있다. 서울 수도권 중심지에 중식당 매장 2곳을 신규 출점, 해당 사업 외형을 불리고 있다. 업계는 매일유업이 유아동 인구 감소 탓에 성장이 정체 중인 유가공 사업을 일부 대체할 외식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서울시 용산점과 잠원점 등 2개점이다.

현재 매일유업은 서울 5곳과 경기 3곳, 영남 4곳에 12개점을 운영 중이다. 내년 2개점을 오픈할 경우 매장은 총 14개점으로 늘어난다.

이같이 매일유업이 수도권에 신규점을 오픈하는 이유는 본업인 유가공 사업의 성장 정체 속에서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매일유업은 크리스탈 제이드 외에도 이탈리아 식당 더키친 살바토레·커피 전문점 폴바셋 등 다양한 외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부진한 유가공 사업의 실적을 만회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매일유업은 올해 3분기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남양유업과 달리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가공 사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한편 매일유업이 추진하는 외식사업 중에서도 중식 시장 전망은 밝다.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중식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6조495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크리스탈 제이드 외에도 CJ그룹 몽중헌, 아워홈 싱카이 등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 업체인 피에프창, 판다익스프레스의 국내 백화점 진출에 힘입어 시장 규모와 카테고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내년 역시 약 11%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다양한 외식업을 펼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며 "이 중 크리스탈 제이드와 폴바셋 등이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수도권 중심지 신규 매장 출점으로 외식업 성장동력을 키워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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