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탄소복합소재, 현대차와 EU 시장 누빈다

  • 송고 2019.11.19 12:28
  • 수정 2019.11.19 12:29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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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생산모델 'i30N 프로젝트C' 보닛 소재 적용

SK케미칼 탄소복합소재가 현대자동차 EU(유럽연합) 생산모델에 보닛(엔진후드) 소재로 적용됐다.

SK케미칼은 탄소복합소재 스카이플렉스(SKYFLEX)가 현대차 'i30N 프로젝트C'에 적용됐다며, 현대차 양산 모델에 탄소복합소재가 차량 보닛 소재로 적용된 것은 스카이플렉스가 최초라고 19일 밝혔다.

스카이플렉스는 EU 한정 모델인 'i30N 프로젝트C'의 보닛 무게를 기존 동일차량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탄소복합소재는 철에 비해 무게는 5분의 1이지만 강도는 10배에 달한다.

차체 무게가 줄어들면 연비와 동력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차량의 중량이 5% 줄어 들면 일반적으로 연비는 1.5%, 동력성능은 4.5%씩 향상된다. 또 가벼운 차체는 충돌에너지를 낮춰 사고 시 피해를 줄이고 차량의 가속과 조향, 제동 성능 향상에도 유리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도 가능하다.

SK케미칼은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탄소복합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동차 및 부품 회사와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복합소재협의체인 AVK는 전세계 차량용 탄소복합소재 시장은 2019년 5조원에서 매년 8%씩 성장해 2025년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케미칼 복합소재사업부 서성구 사업부장은 "전 세계적인 차량 배출가스 규제강화에 대한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배출가스 저감의 주요 요인인 차량경량화를 위한 탄소복합소재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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