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2월부터 폐플라스틱 별도 분리배출 시행

  • 송고 2019.11.19 15:44
  • 수정 2019.11.19 15:44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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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섬유 의류 등 재활용 유망산업 육성

2021년 전국 공동·단독주택으로 확대

환경부가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 원료로 활용한다.

환경부는 오는 12월부터 유색 페트병 사용금지 등 재활용이 쉬운 페트병 생산유도와 연계, 배출-수거-선별로 이어지는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은 올해 8월 8일 발표된 '수입 재활용 폐기물 추가 환경안전 관리 강화'의 후속대책 및 정부혁신 과제인 '범정부 협업 촉진'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4만톤이 재활용되는 국내 폐페트병 중 고품질로 재생되는 양을 확대(2018년 29000톤→2022년 10만톤)해 일본에서 주로 수입되는 연간 2만2000톤의 고품질 폐페트병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폐페트병은 시트(Sheet) 등으로 불리는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 할 수 있다. 폐페트병 원료의 고부가 가치화는 장기적으로 재생섬유를 활용한 의류 등 재활용 유망산업을 육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페트병과 다른 플라스틱 등이 섞여서 배출-수거되는 현행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시행한다.

고품질 재활용에 적합한 '무색 페트병, 먹는 샘물 페트병'만 별도 분리배출·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하되,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 논의를 거쳐 올해 12월 시범사업지역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7월부터는 공동주택 등 분리배출·수거가 활성화돼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시행, 2021년에는 전국 공동·단독주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시작으로 향후 재활용품 분리배출체계를 전반적으로 함께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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