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초고층 단지 잇단 분양…"희소성·상징성 갖춰"

  • 송고 2019.11.19 16:25
  • 수정 2019.11.19 16:2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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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지방 준공 건축물 중 31층 이상 건물 0.02% 불과

"초고층 단지 지역 부촌 인식…일대 지역 붐업 효과 있어"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투시도. ⓒ제일건설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투시도. ⓒ제일건설

빼어난 외관을 갖추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인기가 높은 초고층 단지들이 광역시에서 분양을 이어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대구, 인천, 부산, 울산 등 광역시에서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가 약 5000가구 이상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방에서 준공된 건축물은 총 519만1780동으로 이 중 31층 이상은 0.02%인 1081동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방에서 분야에 나선 신규 초고층 단지들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대구 달서구에 공급된 신세계건설 48층 규모 '빌리브 스카이'는 134.9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8월 효성중공업이 같은 지역에 분양한 46층 규모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도 평균 1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건설이 인천시 서구 가정동에서 분양한 지상 47층 규모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도 1순위 결과 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에는 지역 부촌이라는 인식이 있을뿐더러 이를 중심으로 일대 지역 자체가 붐업되는 효과가 있다"며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이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초고층 단지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초고층 단지 분양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제일건설은 11월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50-10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6개동 규모 총 768가구의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1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0층, 22개동, 총 2958가구의 대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11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총 802가구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300-384번지 외 6필지, 280-3번지 외 5필지 일대에 들어서는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총 635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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