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청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시작

  • 송고 2019.11.20 08:41
  • 수정 2019.11.20 08:4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 url
    복사

케이블TV 사업자 최초 스마트 수어방송 실시

시·청각장애인 대상 종합 방송 시스템 구축

CJ헬로가 케이블TV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手語)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CJ헬로

CJ헬로가 케이블TV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手語)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CJ헬로

CJ헬로가 케이블TV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手語)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수어와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도 진행한다.

스마트 수어방송 상용화로 CJ헬로는 시·청각장애인 대상 종합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14년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TV 이어드림(EARDREAM)’과 OTT 뷰잉(Viewing) 내 수어영상도서관 탑재 등 사회적 차별 해소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지속한 결과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사용자가 직접 TV 속 수어방송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 오른쪽 하단에 16분의 1 크기로 고정된 기존 수어방송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CJ헬로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헬로tv HD 셋톱박스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적용 셋톱박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헬로는 ‘수어, 또 하나의 언어’를 주제로 특별 캠페인도 펼친다. 수어가 한국의 공용어이자 청각장애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언어임을 알려, 수어 관련 정책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영상 제작과 손글씨 작성 SNS 릴레이 이벤트로 구성되며 11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수어방송은 TV 한편에 작은 크기로 고정돼 있어, 방송화면과 자막을 가리거나 수어동작·표정 등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청각장애인은 TV 시청 시 큰 불편을 겪어왔다.

CJ헬로는 실사용자인 청각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 시범서비스 사용자 91.5%*가 만족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먼저 수어방송 크기를 5단계로 구분해 최대 4배까지 키울 수 있고 본 방송과 분리해 TV 절반 가량 크기로 확대 가능하다. 또한 방송화면 및 자막과의 배치를 고려해 수어방송을 상하좌우로 이동시킬 수도 있어 가시성이 높아졌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헬로TV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사용’으로 선택하고, 수어방송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면 스마트 수어방송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장은 “CJ헬로가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선도적으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미디어 기술 혁신의 혜택이 차별 없이 전해지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