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WTI 55.21달러…무역협상 난항·러시아 추가감산 반대

  • 송고 2019.11.20 09:12
  • 수정 2019.11.20 09:1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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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품 관세 높일 가능성 제기

120만b/d에 대한 기간 연장만 동의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84달러 급락한 55.21달러로 집계됐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3달러 떨어진 60.91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8달러 하락한 61.86달러로 마감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지속에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를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열린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나, 정상 간 사명을 앞두고 다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감산 불가 의사를 밝힌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기존 OPEC+ 감산 수준인 하루평균 120만 배럴의 기간 연장에는 동의하지만, 감산을 추가로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40달러) 상승한 147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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