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서울불패 공식, 올해도 "역시나"

  • 송고 2019.12.03 06:00
  • 수정 2019.12.03 08:0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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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순위 청약마감 전국서 가장 많아

인프라 좋을수록 1순위 마감 및 경쟁 치열

서울 도심 아파트촌 전경.ⓒEBN

서울 도심 아파트촌 전경.ⓒEBN

해당지역 부동산 시장의 인기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1순위 청약마감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교통·교육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음은 물론 정비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활발해 미래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준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다.

그 뒤는 △경기도(40개 단지) △대구(38개 단지) △광주(19개 단지) △인천(15개 단지) 등 대도시들이 이었다.

1순위 마감 단지 탑5 대부분이 서울·경기·인천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 광주, 세종, 부산 순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다. 이외 지역에서는 개별 단지에만 인기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분양 물량 차이를 감안한 1순위 마감률은 세종·대전·광주가 가장 높았다. 이 곳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어 서울(52개 단지 중 49개 단지 1순위 마감, 94.2%), 대구(43개 단지 중 38개 단지 1순위 마감, 88.4%) 순이었다.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관련 없음.ⓒEBN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관련 없음.ⓒEBN


1순위 마감단지 수는 두 번째로 많았던 경기도의 1순위 마감률은 46.5%가량으로 현저히 낮았다.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1순위 마감률도 45.5%, 부산 46.4%에 불과해 지역별로 온도 차가 컸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의 경우 대전이 55.5대 1의 경쟁률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세종(42.1대 1) △광주(38대 1) △서울(30.4대 1) △대구(22대 1) 등이 이었다.

종합적으로 올 한 해 동안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지방에서는 대전·세종·광주·대구 등의 지역이 평균 청약경쟁률과 1순위 마감률에서 상위 5개 지역에 모두 꼽혀 부동산 인기 지역임을 입증했다.

해당 대도시들의 경우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청약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이나 계획적으로 도시가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들은 연말까지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인천과 경기도의 분양도 상당수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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