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2020년 임원인사 단행…"젊은 리더 전진 배치"

  • 송고 2019.12.03 13:34
  • 수정 2019.12.04 13:5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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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검증 리더 전진 배치

미래 환경 선제 대응, 유연 민첩 조직 구조

GS리테일 허연수,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승진

산업부·재경부 출신 외부 인사 영입 눈길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GS그룹이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능한 젊은 인재를 과감히 전진배치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은 ▲부회장 승진 2명 ▲대표이사 신규선임 1명 ▲사장 승진 5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전무 외부영입 2명 ▲상무 신규선임 21명 ▲전배 2명 등 총 45명에 대한 2020년도 임원인사를 내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또한 GS그룹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끌어 온 허창수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GS그룹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와 젊은 리더들의 과감한 전진 배치로 요약된다.

GS그룹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리더들을 사장으로 과감히 전진 배치해 미래 환경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하고 민첩한(Agile) 조직 구조를 갖추고자 했다"며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과감히 영입해 중용한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GS리테일 허연수(58세) 사장과 GS건설 임병용(57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GS의 CFO를 맡고 있는 홍순기 사장(60세)이 ㈜GS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아울러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형 부사장(61세)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왼쪽부터)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조효제 GS파워 대표이사 사장,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왼쪽부터)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조효제 GS파워 대표이사 사장,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왼쪽부터)김석환 GS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윤선미 GS홈쇼핑 상무.

(왼쪽부터)김석환 GS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윤선미 GS홈쇼핑 상무.

GS홈쇼핑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 부사장(58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GS파워 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57세)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GS 경영지원팀장인 김석환 부사장(57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GS의 CFO를 겸한다. GS건설은 신사업추진실장을 맡고 있는 허윤홍 부사장(40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탁월한 경영성과를 달성한 GS리테일 허연수 사장과 GS건설 임병용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해 눈길을 모았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고려대 전기공학 학사, 미국 시라큐스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거쳐 LG상사 전기전자컴퓨터과로 입사 후 산호세 지사, 싱가폴 법인장 직을 수행했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기획담당으로 전입,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에 이어 현재 GS리테일의 주력사업인 편의점 사업부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GS리테일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3년간 최고 수준으로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유통 사업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GS리테일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수행함으로써 세무, 회계, 법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전략기획 부문장, ㈜GS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GS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에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다. 2013년 6월 GS건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을 당시 대표이사를 맡은 후 2014년 2분기 이후 단 한번의 적자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GS건설의 다양한 신사업을 육성하여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 허명수 부회장(64세)과 ㈜GS 대표이사인 정택근 부회장(66세)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허명수 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보다 젊고 능력 있는 후배 세대들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GS건설에 몸담은 지 17년 만에 스스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GS건설의 상임 고문으로서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허명수 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절정에 다다르던 2008년 GS건설 CEO에 올라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진두지휘 해 GS건설의 재도약기를 이끌었으며, 이후 베트남,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헌신적인 지원과 함께 국내 주택사업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업 전략을 펼쳐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두는 데 중추적 역할을 발휘하는 등 GS건설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

정택근 부회장은 지난 2015년 ㈜GS 대표이사 취임 후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지주회사를 이끌며 GS그룹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의 토대를 갖추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또한 GS는 젊고 유능한 리더들을 사장으로 과감히 전진 배치함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GS사장단의 평균연령은 57세로 전년도에 비해 3세 가량 낮아지게 되었고 GS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한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대교체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보여진다.

GS는 해외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및 IT 기업 등에서 전문성을 검증 받은 5명의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정수(48세) 전무, GS칼텍스 법무부문장 임범상(52세) 전무 등 2명을 영입했고, ㈜GS 사업지원팀 곽원철(47세) 상무, GS에너지 신사업개발부문장 강동호(47세) 상무, GS홈쇼핑 뉴테크본부장 이종혁(48세) 상무 등 3명을 영입하여 상무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GS의 신성장을 견인토록 하고자 했다.

특히, 김정수 GS칼텍스 전무는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사무관을 역임했으며 베인앤컴퍼니와 사우디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미래 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며, 법무부문장을 맡을 임범상 GS칼텍스 전무는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이후 사법고시 합격 후에는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금융 전문 변호사로서 경력을 쌓아 왔다.

아울러 GS는 지난해 여성임원으로 GS칼텍스 조주은 상무를 선임한 데 이어 올해도 공채출신 여성임원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윤선미 GS홈쇼핑 상무(47세)는 GS홈쇼핑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뷰티 관련 PD로 근무했으며 차별화된 컨텐츠 제작을 통해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과 매출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GS홈쇼핑의 컨텐츠 사업본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부사장 승진자인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삼성물산, BCG, 엑센츄어 대표를 거쳐, 2014년 GS홈쇼핑에 입사하였다. 입사 후 신사업 개발, 벤처투자, M&A 등 신사업 및 투자를 총괄하며 GS홈쇼핑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략기획 및 사업통찰력이 탁월하며, 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어 김규화 GS건설 부사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주택 영업 및 주택사업기획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 개발사업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2018년 주택영업·개발사업담당 전무로 보임하여 주택 영업 및 국내외 개발사업 기획관리 등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미래 사업환경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사업현장 등에서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승진 및 발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GS칼텍스는 조직 효율화를 추구하면서도 회사의 전략 목표 달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부서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일부 사업 및 스태프 조직의 책임과 역할을 조정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및 효과성을 극대화 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리더십과 역량, 최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임원 계층에 대한 직위 승진 및 외부의 우수한 인재 영입 등을 통하여 리더 계층의 동기 부여를 넘어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GS리테일은 인사 폭을 최소화해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성과주의 인사와 차세대 성장 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등 젊고 민첩한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실시되었다. 또한 플랫폼B/U 신설을 통해 GS25(편의점), GS The Fresh(수퍼), 랄라블라(Health & Beauty)의 3개 사업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Corporate 차원의 전략 수립 및 실행 기능 강화한 것 또한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GS홈쇼핑은 영업전략 및 고객중심의 혁신에 정통한 내부 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및 IT 분야 전문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를 하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존 핵심사업 강화를 위한 내부 인력의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GS EPS는 정부의 전력 및 에너지 정책 변화와 심화되는 전력시장 경쟁에 대응하고, 사업 전략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조직운영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

GS E&R은 올해 안정 및 내실 강화를 목적으로 승진 등 별도의 인사 없이 현 임원들이 유임됐다.

GS글로벌은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 고도화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고 역동적인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 특히, 경영전략실 신설을 통해 전사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통합·조정하는 기능을 강화하며 투자 및 신규 프로젝트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제고했다.

GS건설은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해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업전략과 세대교체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당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역량이 검증된 임원들의 승진 및 임원 선임을 실시했으며, 신사업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의 대폭적인 중용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 강화를 도모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GS 2020년 임원 인사 내용]

□ ㈜GS
▶ 대표이사
 홍순기(洪淳基) 사장 (現 재무팀장(CFO))
▶ 사장 승진
 김석환(金碩煥) 재무팀장(CFO) 兼 경영지원팀장
▶ 상무 신규선임
 곽원철(郭元哲) 사업지원팀
▶ 전입
 최누리(崔누리) 업무지원팀 상무 (現 GS홈쇼핑)


□ GS에너지
▶ 전무 승진
 진형로(秦炯老) 가스사업부문장
▶ 상무 신규선임
 강동호(姜東昊) 신사업개발부문장
 전상후(全相厚) 보령LNG터미널 관리담당
▶ 전입
 한상진(韓相鎭) 석유화학TF장 전무 (現 GS칼텍스)

□ GS칼텍스
▶ 전무 승진
 김용찬(金容贊) 인사실장
 김창수(金昌洙) 수도권소매사업부문장
▶ 전무 신규영입
 김정수(金正修) 경영기획실장
 임범상(林範相) 법무부문장
▶ 상무 신규선임
 박용찬(朴用燦) 프로젝트부문장
 오용석(吳容碩) 세무부문장

□ GS파워
▶ 사장 승진
 조효제(趙孝濟) 대표이사

□ GS리테일
▶ 부회장 승진
 허연수(許秊秀) 대표이사
▶ 상무 신규선임
 안병훈(安秉勳) MD)생활서비스부문장
 김남혁(金南赫) 경영정보부문장
 곽용구(郭鎔九) MD)신선식품부문장

□ GS홈쇼핑
▶ 대표이사 사장 승진
 김호성(金昊成) (現 영업총괄 부사장)
▶ 부사장 승진
 박영훈(朴永勳) 미래사업본부장
▶ 전무 승진
 김원식(金元植) 경영지원본부장(CFO)
 우재원(禹載源) 상품사업본부장
▶ 상무 신규선임
 이종혁(李鍾赫) 뉴테크본부장
 윤선미(尹善美) 컨텐츠사업본부장
 김준완(金俊完) HR본부장


□ GS글로벌
▶ 사장 승진
 김태형(金泰瑩) 대표이사
▶ 전무 승진
 유장열(柳壯烈) 영업2본부장
▶ 상무 신규선임
 김상윤(金相潤) 철강1사업부장
 김성욱(金成郁) 경영전략실장

□ GS건설
▶ 부회장 승진
 임병용(林炳鏞) 대표이사
▶ 사장 승진
 허윤홍(許允烘) 신사업부문 대표 兼 사업지원실장
▶ 부사장 승진
 김규화(金奎華) 건축/주택부문 대표
▶ 전무 승진
 김종민(金鍾珉) 금융담당
 박춘홍(朴春洪) 플랜트시운전담당
 박용철(朴容哲) 인프라수행본부장
▶ 상무 신규선임
 강성민(姜成珉) 플랜트CM1팀장
 박영서(朴榮瑞) RRW O&M Project PD
 김동진(金東鎭) 호주법인장
 김하수(金河洙) 사회공헌팀장
 유현종(劉鉉鍾) 인재개발실장
 김민종(金玟鍾) 사업지원1담당
 박준혁(朴晙爀) 신사업2팀장
 안도용(安度勇) Delta사업1팀

□ 자이S&D
▶ 대표이사 전무 승진
 엄관석(嚴觀鉐) (現 GS건설 도시정비기획팀장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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