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AI 만능 리모컨' 품은 스마트폰 개발
이동통신 단말기서 주변 디바이스 원격 제어
"모델별 조작과 달리 단말기 하나로 묶는 방식"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2019-12-03 14:04:48
▲ 삼성전자가 지난달 20일 출원한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주변 디바이스를 원격 제어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 특허 도식 ⓒ특허청

삼성전자가 근거리의 모든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른바 '원스톱'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것. TV, 오디오, 컴퓨터, 세탁기, 선풍기, 에어컨 등을 모델별로 조작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컨트롤러를 단말기 하나에 묶는 제어방식이다.

출시 전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AI 스피커 '삼성 갤럭시홈 미니'와 더불어 인터넷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가전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이같은 기술력이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주변 디바이스를 원격 제어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그간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전을 원격제어하기 위해 개발자는 각 제어대상별 각각의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설계, UI(User Interface) 작업 및 기능 구현까지 전 과정을 별도로 개발해야 했다.

따라서 투자비용 증가 및 개발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부각돼왔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개의 리모컨을 따로 사용해왔다. 어플리케이션 설치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기술에 대해 "그동안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각기 다른 제품별 어플리케이션들을 다운받아 단말에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개발자 입장에서는)디바이스 검색 및 제어 프로토콜, 제어 기능에 대한 추가 개발 없이도 프로파일 획득 및 갱신을 통해 새 디바이스에 대한 제어 어플리케이션을 간단히 제공할 수 있어 개발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기술은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하나의 통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제어대상 디바이스를 원격 제어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을 제공한다.

제어대상 디바이스에 대한 프로파일 획득 과정, 획득된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제어대상 디바이스의 제어 어플리케이션 구성 과정, 구성된 제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제어 과정을 포함한다.

단말기는 제어할 대상 디바이스들이 가능한 범위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 제어대상 디바이스들에게 검색요청 메시지를 보낸다.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그비(ZigBee) 등 무선 통신 인터페이스와 UPnP, DLNA, TCP, UDP, SNMP, RF4CE 등의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단말기 메모리에 선택된 제어대상 디바이스의 프로파일이 존재하면 실시간으로 구성해 화면에 표시한다. 프로파일이 없다면 서버에 요청하고 선택된 제어대상 디바이스의 프로파일을 수신해 갱신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나의 제품군이라 할지라도 모델별로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있을 수 있으나 (해당 발명은) 애플리케이션을 별도 개발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필요가 없어 관리 및 배포 측면에서도 신속하고 편리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제어 가능한 디바이스 및 어플리케이션(또는 서비스) 목록을 관리하기 때문에 하나의 통합제어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초연결 시대 맞아 관련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힘써왔다. 지난달 21일에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AI 스피커 '삼성 갤럭시 홈 미니를 공개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삼성 갤럭시 홈 미니가 베타테스트를 끝내고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삼성 기기 여부, 인터넷 연결 여부를 떠나 거의 모든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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