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강성 새 집행부 출범 "임금 인상·정년 연장"

  • 송고 2019.12.03 17:12
  • 수정 2019.12.03 17:13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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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노조 지부장에 김성갑 후보 선출

임단협 협상·고용 안정·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 산적

한국지엠 노조 제26대 임원 결선투표 결과 ⓒ한국지엠 노조

한국지엠 노조 제26대 임원 결선투표 결과 ⓒ한국지엠 노조

3일 한국지엠 새 노조 집행부가 선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2차로 나눠 제26대 노조 지부장과 임원 선거를 실시해 김성갑 후보자를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지부장은 한국지엠 노조 조합원 721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783표(52.4%)를 얻어 3349표(46.4%)를 얻은 안규백 후보자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와 함께 후보자 팀을 구성했던 3명은 노조 수석부지부장, 부지부장, 사무국장 등 간부를 맡게 된다.

김 신임 지부장은 강성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선거 공보물을 통해 부평2공장 및 창원공장 발전 방안 마련, 임금 인상, 단체협약 원상 회복, 정년 연장, 조합원 처우개선 등을 공약했다.

또 한국지엠의 생존을 위해 국내 공장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신임 지부장 앞에 쌓인 과제는 산적하다.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데다 최근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동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당장 올해 매듭짓지 못한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사측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노조는 올해 7월부터 3개월간 사측과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실시했으나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8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부분 및 전면 파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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