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돌린 한국지엠 내년 막강 SUV 구축 ‘흑자전환’ 성공할까
준중형 트레일블레이저 1분기 출시…국내 생산으로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기여
트래버스 뛰어넘는 ‘타호’도 검토…트랙스에서 타호까지 SUV 5종 라인업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2019-12-04 06:00:00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한국지엠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사업 재편의 격랑에 휩쓸리며 저승의 문턱까지 갔다 살아 돌아온 한국지엠이 SUV 라인업을 착착 완성해가며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내년 준중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생산과 판매, 수출을 통해 수년간의 적자를 벗어나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대형 SUV 트래버스를 뛰어넘는 ‘타호(Tahoe)’의 출시도 저울질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쉐보레가 보유하고 있는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위급인 실버라도, 준대형 SUV 블레이저, 플래그십 SUV 서버번 등의 막강 RV 라인은 언제든지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준비가 돼 있다.

이로써 존폐의 위기에서 한숨 돌린 한국지엠이 내년 쉐보레의 막강 SUV 라인업 구축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는 올해 아메리칸 전통 픽업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내놓은데 이어 내년 1분기에 준중형 SUV인 트레일 블레이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23일 미국 LA오토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실현했고 최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지난해 국내 생산을 약속한 차종 중 하나로 부평에서 생산해 글로벌로 수출되는 만큼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담해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한 트랙스와 함께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핵심 수출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신차라는 상품성과 함께 국내 생산에 따른 가격 경쟁력으로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쌍용자동차 코란도가 버티고 있는 준중형급에서 충분히 맞붙을만할 실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쉐보레 타호, 서버번ⓒ한국지엠

게다가 한국지엠은 트래버스 보다 한 차급 위인 타호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타호를 들여오면 쉐보레의 SUV 라인업은 더욱 강력한 위용을 갖추게 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친형격인 준대형 SUV 블레이저, 쉐보레 플래그십 SUV 서버번, 픽업 콜로라도 위급의 실버라도 등 국내 출시가 결정되지 않은 해외 판매 모델까지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쉐보레 관계자는 “기존 트랙스와 이쿼녹스 등 RV모델은 쉐보레 전체 7개 라인업 중 약 28%에 불과했으나 올해 출시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에 내년 트레일블레이저까지 가세하면 쉐보레의 RV 라인업은 5개 차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서 개발 중인 글로벌 신차 CUV 모델과 수입을 검토 중에 있는 풀사이즈 SUV 타호까지 더해지면 전체 12개 쉐보레 모델 가운데 RV 모델은 7개로 카허카젬 사장이 약속한 60% 수준에 육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한 기업이 그해 흑자를 내지 못하면 가망성이 없는 기업으로 낙인찍힌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국지엠이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뒤 내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을지 여부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어깨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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