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케이블TV망 통해 16K VR영상 시범서비스

  • 송고 2019.12.09 09:09
  • 수정 2019.12.09 09:2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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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 TV와 HMD로 VR서비스 즐겨

티브로드 직원들이 16K급 VR영상 시범서비스를 시청하고 있다.ⓒ티브로드

티브로드 직원들이 16K급 VR영상 시범서비스를 시청하고 있다.ⓒ티브로드

티브로드와 전자부품연구원은 지난달 4일부터 지난 6일까지 16K급 고품질 가상현실(VR) 영상 서비스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 사용된 기술은 일반 가정집에 공급되는 케이블TV 방송망을 통해 16K급 고품질 VR영상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받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트랜스코더 장비에서 하나의 360 VR영상을 분할해 H.265 코덱으로의 영상 변환부터 스트리밍 서버, 그리고 영상 재상장치까지 모두 국내 자체기술 개발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360 VR영상 서비스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하드웨어 한계 때문에 4K 수준으로 구현돼 실감 콘텐츠를 즐기기 어렵다.

360 VR영상은 기존의 2D 영상과 다르게 가상의 구를 생성하고 이 구면에 영상을 투영하는 방식이다. 시청자가 바라보지 않은 영역의 영상도 계속 재생된다.

티브로드가 진행한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는 사용자의 시야 범위 내에 출력되는 영상들만 16K급으로 재생하고 나머지 영역은 영상 품질을 낮춰서 재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적은 자원으로 초고화질의 영상을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초당 30프레임 수준의 360 VR영상의 경우 사용자가 영상 시청시 멀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레임 수를 60프레임으로 늘렸다.

서범서비스에서 케이블망과 디지털케이블TV, 기존 HMD를 통해 일반 가정 사용자에게 16K급 60FPS(초당 프레임 수)의 영상 제공이 가능한 것을 검증했다. 네트워크 사용 대역폭도 대폭 감소했다.

티브로드와 전자부품연구원은 과제 종료 후에도 서비스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세부 기술을 다듬고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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