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금융권 '2차전지 산업 육성 협력 프로그램' 가동

  • 송고 2019.12.09 14:14
  • 수정 2019.12.09 14:1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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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산업 해외투자 및 협력업체 금융지원 확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소·부·장 산업 발전 기여"

LG화학과 금융권은 9일 '2차전지 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금융권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 등이다. 금융권은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해외투자 50억 달러와 협력업체 대상 3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제고 협약식에서 "LG화학과 금융기관 간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의지를 결과로 보여준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모델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적기에 투자가 진행되도록 신속히 협력해주신 금융기관에 감사하다"면서 "2차전지 생산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소·부·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협력업체와 상생을 도모하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체 대표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은 "훌륭한 해외 투자·M&A 참여기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금융기관과 소통을 확대해 협의체 출범 취지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은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자금 중 50억 달러를 오는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필요시 신속 지원한다. 또한 금융기관과 LG화학은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설·운영자금 금리우대 등 지원을 제공한다.

동반성장펀드는 LG화학 600억원, 산은 900억원 등 공동 조성 펀드를 산은에 예치한 후 발생하는 이자를 통해 협력사에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원이 집중됐던 R&D 분야에 비해 기업의 해외시설 투자와 M&A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은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2차전지 산업 해외투자와 협력업체 동반육성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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