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채권금리,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전환

  • 송고 2019.12.09 15:57
  • 수정 2019.12.09 15:58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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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전월 말 대비 8.1bp↓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하락 전환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8.1bp(1bp=0.01%) 내린 연 1.385%를 기록했다.

협회는 "월초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 등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과 홍콩 시위사태 악화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중순이후 홍콩 인권법 통과로 인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금통위 금리인하 소수의견 등으로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에도 11월말 국고채 5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10.8bp와 9.8bp가 떨어졌다.

11월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와 국채 발행이 감소해 전월대비 10조5000억원 줄어든 5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액은 금융채와 국채, 특수채 발행 증가로 8조3000억원 늘어난 202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분기보고서 제출과 연말을 앞둔 발행 비수기 진입으로 우량물 발행이 줄면서 전월대비 8조1000억원 감소한 4조3000억원 발행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감소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전월대비 1조8000억원 줄어든 382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000억원 줄어든 1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채권보유 잔고가 크게 줄었다. 외국인은 통안채 1조3000억원과 국채 4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24조7751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3600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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