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3000억원대 해군 차기 고속상륙정 4척 수주

  • 송고 2019.12.10 10:19
  • 수정 2019.12.10 10:1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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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부문 수주목표 150% 초과 달성

한진중공업이 10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해군의 차기 고속정(LSF-II).ⓒ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10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해군의 차기 고속정(LSF-II).ⓒ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은 10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 고속정(LSF-II) 4척을 316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해군 차기고속정(PKX-B) 4척과 해양환경공단의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올 초 조선부문 수주목표치를 150% 초과 달성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 독도함에 탑재되는 차기 고속상륙정 2척을 인도한바 있다. 2016년에도 후속함 2척을 수주해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주된 8척의 고속상륙정을 건조하게 된 한진중공업은 다시 한 번 독보적인 경쟁우위를 입증하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공기부양선과 아시아 최초의 디젤추진 공기부양선 및 해군의 첨단 상륙함정 등을 독자 개발해 온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박도 완벽히 건조해 국가 해상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각종 함정 수주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인 수익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중견선사인 동진상선과 선박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설치공사 계약을 맺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선박 유지·보수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와도 기술협약을 맺고 엔지니어링 용역업무도 수행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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