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국내 첫 김만두 출시…차별화 '승부수'

  • 송고 2019.12.10 15:12
  • 수정 2019.12.10 15:1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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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김만두' 브랜드로 롯데마트에 첫 출시

만두 재료에 김첨가 핵심인 만두소로 경쟁

서울권 롯데마트에 진열된 동원F&B의 양반김만두.ⓒEBN

서울권 롯데마트에 진열된 동원F&B의 양반김만두.ⓒEBN

동원F&B가 '양반 김만두'를 출시하며 점유율 8%대에 머물고 있는 만두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특히 부재료로 김을 곁들인 만두를 최초로 선보이며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달 28일 국내 최초로 '양반 김만두'를 내놨다. 만두소에 '양반 들기름김'을 넣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풀무원이 처음 시장에 선보인 '얇은피 만두' 수요가 늘면서 식품 업체들이 피두께 1mm 이하 초슬림 '얄피만두'를 내놓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시작은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의 요청에 따라 양반김을 김만두 상품명에 적용했다. 소비자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양반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명을 낸 것이다. 궁국적 목표는 수요 진작이다.

동원F&B 측은 "만두 시장에 김만두 제품이 출시된 것은 처음이지만, 양반김이 자사 대표 브랜드로 오랫 동안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시장에 단시간 내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이달 중순에는 양반김만두 제품의 상품명만 바꿔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개성김만두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출시한 '개성 얇은피 만두 3종'에 이어 개성만두 라입업을 확대해 연말 만두 시장의 고정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재 8% 후반대 머물러 있는 만두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건다는 복안이다. 동원F&B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내 만두 시장 빅3(CJ제일제당·해태제과·동원F&B)에 들었다. 그러나 풀무원이 지난해 9월 얄피만두 출시후 해태제과와 동원F&B를 줄줄이 제치면서 9월 시장 점유율이 8.7%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만두 시장 플레이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동원의 경우 얄피만두 등 기존 브랜드와 다른 제품으로, 제품 고유의 차별화 전략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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