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인도네시아 혁신성장 이끈다

  • 송고 2019.12.11 09:41
  • 수정 2019.12.11 09:4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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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국영통신그룹과 '센타우리 펀드' 결성…내년부터 본격투자 나서

ⓒKB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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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통신그룹인 텔콤(Telkom)과 공동운용 펀드(Centauri Fund) 결성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텔콤 본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이창권 KB금융그룹 전무(CSO), 리리크 아드리안샤(Ririek Adriansyah) 텔콤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인베스트먼트와 텔콤그룹 산하 투자사인 MDI벤처스(MDI Ventures)가 공동운용하게 되는 '센타우리 펀드'는 연내 1차 결성을 목표로 향후 추가 출자자 모집 등을 통해 최대 1억5000만달러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센타우리 펀드는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건별 투자금액이 100만~500만달러 내외인 'Pre-Series A'부터 'Series B'까지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스타트업 투자는 일반적으로 'Seed'부터 'Pre Series A', 'Series A', 'Series B' 'Series C' 등으로 칭하며 후자로 갈수록 투자규모가 커진다.

'센타우리 펀드'는 동남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투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양 그룹의 사업적 자산과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억7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중산층의 지속적인 증가와 디지털경제 시스템 확산 등 스타트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투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동운용펀드 결성은 텔콤과의 협업을 통해 KB금융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양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펀드투자 외에도 텔콤그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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