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올레드 TV로 일본 시장 공략 '박차'

  • 송고 2019.12.11 10:49
  • 수정 2019.12.11 10:49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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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장에 세계 최고 8K 해상도 올레드 TV 판매

'듀얼 스크린' 앞세워 日 스마트폰 시장 공략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8X ThinQ'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 일본법인 직원이 일본 도쿄 소재 소프트뱅크 매장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8X ThinQ'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 일본법인 직원이 일본 도쿄 소재 소프트뱅크 매장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LG전자가 스마트폰과 올레드(OLED) TV 제품을 일본에서 잇달아 출시하면서 일본시장 공략 에 나섰다. 일본 가전 시장은 소니, 파나소닉 등 현지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외산 가전의 무덤’으로 불린다.

우선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앞세워 2년 만에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일본 이통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LG G8X 씽큐(국내명 V50S)를 출시했다, 소프트뱅크 매장과 전자제품 양판점 등 일본 내 주요 도시 500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LG전자가 일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이다. LG G8X 씽큐가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듀얼 스크린'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사용성이 현지에서 LG 스마트폰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내년 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화면 두 개를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스크린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 한 화면에서 중계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에서 선수 정보를 검색하거나, 메신저로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소프트뱅크가 출시한 농구경기 생중계 앱 '바스켓 라이브'는 고객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경기 영상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내년 초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급을 위해 협력 중"이라며 "5G를 계기로 향후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 아키바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의 선명한 8K 해상도를 체험하고 있다

일본 도쿄 아키바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의 선명한 8K 해상도를 체험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외국 가전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일본 열도에 ‘리얼 8K’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공략에 실패한 일본 시장에서 LG전자는 올레드 TV로 일본 소니, 파나소닉 등 현지업체와의 정면 대결을 펼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TV를 포함한 가전 사업을 일본에서 완전 철수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9)’를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 현지 유통이 운영하는 주요 매장에 진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시장은 올레드 TV 선호도가 매우 높다. 올해 일본 TV 전체 매출액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를 기록했다. 올레드 TV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인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수치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도 8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일본에서 8K 해상도와 세계 최대 88인치를 모두 갖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앞세워 올레드 TV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시장에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4분기 들어 해외 시장으로 확대 출시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3300만개가 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더욱 섬세한 화질을 표현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TV다.

이 제품은 해상도 관련 국제표준에 부합해, ▲화소 수 ▲화질선명도 기준을 모두 만족한다.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등 총 3300만개 이상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기준치인 50%를 훌쩍 넘는 약 90% 수준으로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이영채 LG전자 일본법인장 상무는 “‘외산의 무덤’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왔다”며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와 세계 최고 8K 해상도를 결합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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