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판매자 지원 강화

  • 송고 2019.12.11 15:03
  • 수정 2019.12.11 15:0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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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글로벌 셀링 한국대표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 [사진=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 [사진=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아마존이 내년 한국 판매자를 위해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나선다. 아마존 내에서도 한국 시장과 판매자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11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아마존 글로벨 셀링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 잉잉 아마존 글로벌 셀링 PR팀 매니저,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가 참석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아마존의 주요 사업부 중 하나로, 전세계 판매자와 기업, 제조사들이 온라인 수출 경로를 탐색해 아마존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사이트다. 현재 전 세계 185개국에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이성한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국의 수출을 통한 온라인판매는 지난 4년간 42% 성장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지원 및 외부서비스 사업자(SPN) 증대를 통한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판매자 지원 확대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는 ▲아마존 런치패드(Launchpad) ▲K-패션스토어가 있다. 우선 '아마존 런치패드'는 아마존의 마케팅 툴을 집약해 스타트업이 수백만명의 아마존 고객들에게 혁신 제품을 선보이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또한 'K-패션스토어'는 지난 6일 아마존 일본에 오픈한 K-패션관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1999년 3%에 불과했던 독립 입점 판매자의 판매량은 지난해 20배가량 성장해 아마존 전체 판매량의 58%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온라인 판매 성장을 위해 150가지 이상의 도구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인프라 스트럭처·툴·프로그램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한국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 판매자 유치 위해) 아마존의 입점 방법과 론칭, 판매까지 6주간 과정을 통해 알리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중소기업에도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자분들을 모아주시면 프레젠테이션 하기도 하고 최근 카드사랑 협업해 그들이 가진 연락망을 가지고 새로운 판매자를 구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써드파티(3rd party)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써드파티란 아마존 마켓에 기업들이 판매자로 입점해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 의자전문기업 '시디즈'는 지난해 5월 아마존 입점을 통해 매출이 300% 성장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디즈 상무는 "아마존의 풀필먼트로 미국 현지에서 배송 서비스가 자동화로 이뤄진다"며 "아마존이 가진 장점과 역량이 미국 시장에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줬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을 통해 체득한 경험이 국내와 B2B 온라인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거나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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