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상장 첫날 글로벌 시총 1위…MSCI EM 조기편입 충족

  • 송고 2019.12.12 17:47
  • 수정 2019.12.12 17:4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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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800억 달러…MSCI EM 편입시 유동비율 0.16%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시가총액 1조8800억 달러(약 2248조원)를 기록, 글로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14년 홍콩에 상장한 중국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이자 코스피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1411조원)은 물론 우리나라 명목 GDP(지난해 기준, 1893조원)보다도 큰 규모다.

아람코가 상장하면 약 1조5000억 달러대 글로벌 자금이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돼 사우디의 비중이 커지고 한국 등 다른 국가의 비중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유동비율(FIF, 0.5%)을 감안하면 유통 시가총액은 94억 달러(약 11조1625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업계는 아람코가 MSCI EM에 편입될 경우 비중은 0.16%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감소하는 EM 내 한국 비중은 0.018%p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시브 추적자금의 한국물 매도는 9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사우디는 MSCI 지수 조기편입 요건을 만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오는 17일 아람코 주식이 가격 변동제한(하루 10%)에 의해 거래가 중단되는 경우 2020년 1월 5일까지 편입이 연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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