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 지난해 1억 7천만건 청취…전년비 207% 성장

  • 송고 2020.01.02 09:24
  • 수정 2020.01.02 09:2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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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플랫폼 팟빵은 '2019 팟빵 어워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2019 팟빵 어워드'는 매년 연말에 팟빵 사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팟캐스트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총 16만4357명의 팟빵 사용자가 투표에 참여해 '19년 톱 20'과 신인상, 카테고리별 인기상 등 총 73개 팟캐스트 방송을 선정했다.

'종합 톱 20' 방송에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이이제이 등이 선정됐으며, 19년 신인상으로는 저널리즘M, 김용민의 측면승부 등의 방송들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팟빵 전략기획실 임석영 이사는 "19년의 인기 팟캐스트의 주요 트렌드는 기존 시사 및 정치 팟캐스트 중심의 방송에서 경제, 예능, 스포츠, 대중문화 카테고리의 팟캐스트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새로운 청취자들이 유입되면서 니즈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2020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팟빵은 19년 한 해 동안의 사용자 이용 통계 데이터를 '숫자로 보는 2019 팟빵'을 공개했다.

팟빵은 조용하지만 강한 '오디오의 힘'을 보여준 한 해로 요약된다. 2019년 한 해 동안 팟빵에서 발생한 총 청취시간은 2018년대비 207% 성장한 1억 7400만 시간이며, 연으로 환산하면 19,916년에 달한다. 팟빵의 19년 한해동안 방문자 수인 1000만명으로 나눠 보면 이용자 한 명당 연 17시간 정도 청취를 했다.

가입자의 연령대는 35~44세가 31.2%로 가장 많았고, 25~34세(28.8%) 45~54세가(15.8%)로 뒤를 이었다. 성비는 여성이 42%, 남성이 58%로 비교적 균일한 편이었다.

19년에는 '유료 오디오 콘텐츠' 사업의 성장도 주목받았다. 팟빵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팟빵 내에서 구매된 '팟빵 캐시'는 18년 대비 17% 성장했으며 19년 한 해 동안 등록된 유료 콘텐츠 역시 18년 7,500개에서 69% 상승한 1만2700개를 돌파했다.

팟빵은 이를 기반으로 2020년 유료 콘텐츠 사업에 더욱 집중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유료 콘텐츠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들의 유료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해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팟빵 김동희 대표는 "오디오 콘텐츠는 청취환경과 목적에 비추어 보면 유료 콘텐츠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인기강사나 셀럽들의 강연 콘텐츠나 인기 출판물의 오디오북 형태를 유료로 제공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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