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신화' 이용우 대표, 100억 포기하고 민주당 입당

  • 송고 2020.01.12 20:17
  • 수정 2020.01.12 20:2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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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7번째 총선 영입인재…"정치에서 혁신 실현해 볼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좌)와 민주당 인재영입 7호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중)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좌)와 민주당 인재영입 7호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중)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카카오뱅크 이용우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7번째 총선 영입인재로 공개됐다.

민주당은 12일 이용우 대표 영입 기자회견에서 "실물경제 전문가와 전문경영인 가운데 처음으로 영입한 분"이라며 "금융 역사에 새로운 신화를 일군 디지털 금융 및 혁신경제 전문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용우 대표 2016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맡아 '1000만 가입자 돌파' 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그는 카뱅 출범 2년만에 흑자를 실현했고, 인터넷은행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수락하고 카뱅 퇴사를 결심하면서 스톡옵션 52만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뱅 스톡옵션 52만주는 상장시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혁신을 통해 기업을 이끌어 온 CEO"라며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이제 정치에서 실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와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동기인 장하준 교수가 보내온 축하 글이 소개됐다. 장 교수는 축전에서 "산업와 금융계에서 중요한 경험을 쌓고 귀중한 지식을 축적한 이 대표가 정계에서 큰 일을 맡게 된다니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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