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신종 사기 설계자 찾아서...조희팔도 울고 갈 인물

  • 송고 2020.01.19 00:07
  • 수정 2020.01.19 00:07
  • 박준호 기자 (pjh121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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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범 찾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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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6년 동안 잡히지 않는 중고거래 사이트의 얼굴 없는 범죄자 ‘그놈’을 추적해본다.

대한민국 국민의 세 명 중 한 명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한다. 휴대전화를 주문했더니 벽돌이 배달됐다는 사기꾼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 사이트에 6년 넘게 잡히지 않고 있는 얼굴 없는 사기꾼이 있다. ‘그놈’이라 불리는 이 자는 온라인 거래라는 특수 상황을 이용한 사기 수법으로 얼굴 한 번 드러낸 적 없이 수 천억 원의 부를 이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놈’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은 소비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간파한 사기 수법으로 6년 동안 엄청난 부를 축적해 왔다. 수년간 사기범죄를 저지르고도 꼬리 한 번 밟히지 않은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놈’의 사기는 피해자들을 속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체를 들키면 숨어버리는 일반적인 사기꾼과는 달리, ‘그놈’은 오히려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한다. 거래할 당시 모아둔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이용해 상상 초월의 테러를 가하는 것이다.

절대로 잡히지 않을 거라는 확신으로 ‘그놈’이 행해온 갖은 조롱과 협박! ‘그놈’이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피해자들은 숨어 지내야만 했다. 그들이 차마 입 밖에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그놈’의 사기 수법을 파헤치던 중 범죄의 시그니처를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피해자들이 ‘그놈’으로부터 받은 신분증에는 ‘여자 이름에 남자 증명사진’이라는 이상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제작진이 입수한 ‘그놈’의 시그니처 신분증만 304장. ‘그놈’은 대체 왜, 이런 시그니처를 남겼으며 피해자들이 의심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그놈’과 접촉하기 위해 오랜 시간 ‘그놈’을 추적해온 사기나라 스탭들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이 시작되고 중고거래 사이트에 접속하자 어렵지 않게 ‘그놈’으로 추정되는 사기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몇 번의 시도 끝에 통화연결에 성공했다.

찾는 사람이 많으니 빨리 거래를 하자며 재촉하는 것도, 먼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겠다고 하는 것도 영락없는 ‘그놈’의 행태다. 지금도 당신의 돈을 노리고 있을지 모르는 ‘그놈’ 목소리를 18일 토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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